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정보 및 줄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은 2021년 9월 10일 공개된 6부작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지옥]은 연상호 작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웹툰은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 작품인 애니메이션 [지옥: 두개의 삶]을 웹툰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2021년 시즌 1이 공개되었고, 시즌 2가 제작 및 공개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 한복판 어느 카페에서 한 남자가 초조한 모습으로 핸드폰 시계를 바라봅니다. 시계 화면이 13시 19분에서 20분으로 바뀌고 남자는 초조해하지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 굉음이 들리더니 카페 유리창을 깨고 검은 괴물 3명이 쳐들어옵니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밖으로 나가 차들을 피하며 도망치지만, 검은 괴물들은 차와 사람들을 밀치며 남자를 집요하게 쫓아갑니다. 결국 남자는 검은 괴물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검은 괴물들은 남자를 잔인하게 구타한 뒤 손에서 빛을 뿜어 남자를 검게 태워버립니다. 그리고는 건물을 통과하여 사라집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 충격적인 사건은 여러 사람들에게 목격되고, 기록되어 매체에 알려집니다.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맡게 되고, 사이비 교단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유아인 분)은 이는 '인간이 악해 벌을 받는 것이고, 인간은 더 정의로워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서울의 어느 허름한 동네에 박정자(김신록 분)라는 여자가 집에 돌아옵니다. 아들과 딸은 박정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들고 깜짝 등장한다. 그 순간 갑자기 허공에 거대한 얼굴(천사)가 나타나 '박정자는 5일 뒤 죽고 지옥에 간다'고 고지한다. 아들은 생일 축하를 기록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었고, 이 고지는 휴대폰에 저장된다. 박정자는 이 '고지'가 신의 벌임을 주장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새진리회에 찾아가 아이들을 위해 30억원을 대가로 고지를 생중계하고 싶다고 제안합니다. 새진리회는 이를 받아들였고, 박정자는 소도법률사무소측에 자신이 죽더라도 아이들이 약속한 30억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을 보장해달라며 법적 도움을 요청합니다. 변호사 민혜진(박현주 분)은 사건을 담당합니다. 박정자가 고지받은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연 생중계를 구경하러 온 VIP들과 새진리회 옹호자들, 구경꾼들, 경찰들로 박정자의 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고지 받은 시간 어김없이 검은 괴물 3명이 박정자의 집으로 쳐들어와 박정자를 잔인하게 구타하고 손에 빛을 뿜어 검게 태워버립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엎드려 절을 합니다. 민혜진과 선배 변호사, 경찰 반장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사건 이후로 새진리회는 더욱 세력을 확장해가고, 사람들이 절을 할 때 절을 하지 않은 민혜진과 선배 변호사, 경찰 반장은 새진리회를 반한다며 사람들의 타겟이 됩니다.
박정자 시연으로부터 4년이 흐른 후, 교세를 전국적으로 확장한 새진리회는 방송사 NTBC와 새진리회의 교리를 홍보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새진리회의 고위 간부 사제는 1차 편집본을 확인하며 배경음악이 너무 크다는 둥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PD를 맡은 배영재(박정민 분)은 이에 분노합니다.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원진아 분)은 병원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는 자신의 아기를 몰래 촬영합니다. 그 때 천사가 나타나 송소현의 아기에게 지옥에 감을 고지합니다. 이는 송소현의 휴대폰에 기록됩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죄로 인해 고지를 받고 지옥에 가고, 이 때문에 인간은 정의로워야 함을 교리로 삼고 세력을 확장한 새진리회의 입장에서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원죄)의 아기의 고지는 이에 반하는 현상입니다. 아기의 고지를 생중계함으로서 새진리회를 무너뜨리려는 무리와, 아기의 고지가 생중계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새진리회의 대립이 시작됩니다.
마침내 아기가 고지받은 시간이 되고 검은 괴물(사자)들이 등장합니다. 어떻게든 아기를 살리려고 영재와 소현은 필사적으로 아기를 안고 도망치지만 역부족입니다. 영재는 주변에 있던 고무호스로 소현과 자신을 묶어 아기를 감싸고, 사자들은 그 상태로 손에 빛을 뿜어 시연을 한 후 사라집니다. 영재와 소현은 검게 타버렸지만, 그 안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모습을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지켜봅니다. 사건이 끝난 후 뒤늦게 새진리회가 쫓아와 아기와 혜진을 데려가려 합니다. 그 때 사람들이 벽을 세워 아기와 혜진을 지켜주며 새진리회 사제에게 '사기꾼', '그만하라'며 소리칩니다. 새진리회 사제는 소리치는 노인을 폭행합니다. 새진리회 사제가 경찰을 향해 '혜진을 체포하지 않고 뭐하느냐'며 소리치지만, 경찰은 오히려 사제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이후 장면이 바뀌며 박정자의 집이 나옵니다. 새진리회의 성지가 된 박정자의 집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납니다. 유리관 안에 있는 박정자의 시체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주변 잿더미가 시체를 감싸고 유리관을 깨부숩니다. 박정자가 살아나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고지'의 다양한 해석 그리고 시즌 2
갓난 아기부터 노인까지 '고지'를 받는 기준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 인간이 짓는 명백한 죄의 행동으로 인해 고지를 받는다: 이는 새진리회의 교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영재와 소현의 아기의 고지로 인해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 미래의 죄인이 죄를 짓지 않도록 미리 고지를 하여 지옥에 보낸다: '시연'으로 인간에게 두려움을 줌으로서 죄를 짓지 않도록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선한 신과 악한 신이 공존하여 고지를 한다: 명백한 죄를 지은 사람이 받은 고지는 선한 신이 내린 고지, 무고한 사람이 받은 고지는 악한 신이 내린 고지이고 인간들을 이를 구별할 수 없어 혼란이 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고지는 아무런 기준이 없는 자연재해와 같은 것이라는 의견: 새진리회의 교리와 반하는 의견으로 아기의 시연 생중계를 통해 이를 증명하여 새진리회를 몰락시키려 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지'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합니다. 2022년 9월 2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의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시체인 박정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어질 지, '고지'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발생하는 것인지 스토리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