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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2007년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인질극

by 인생은 나그네길 2024. 10. 15.
출처: KOBIS

 

영화 [교섭] 정보 및 줄거리

영화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했습니다. 장르는 드라마, 액션, 시대극, 스릴러, 모험, 버디극입니다. 러닝타임은 108분(1시간 48분)입니다. 감독은 영화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맡았습니다. 제작사는 (주)영화사수박, (주)원테이크필름이, 배급사는 플러스엠이 맡았습니다. 제작비는 약 150억원이며,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입니다. 주요 촬영지는 대한민국과 요르단이라고 합니다. 
 
영화 [교섭]은 실제 사건인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 시놉시스: 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
 
- 줄거리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한국인 23명이 버스를 타고 사막을 지나던 중 탈레반에 납치됩니다. 외교부에서는 탈레반이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납치를 노린다는 첩보가 입수되어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되었는데 어떻게 한국인들이 거기에 간 것이냐며 비상이 걸립니다. 교섭 전문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합니다. 한편, 감옥에 있던 박대식(현빈 분)이 한 남자에 의해 석방됩니다. 대식은 국정원을 그만두려 사원증을 반납하지만, 동료가 한국인 23명이 인질로 잡힌 일이라며 한번만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대식은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라크 인질 사건에서 인질 구출에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복직하게 됩니다. 이렇게 외교관 재호와 국정원 요원 대식은 만나게 됩니다.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자 하는 외교관 재호와, 중동 국가 현지 문화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대식은 각자 다른 사건 해결 방식에 부딪힙니다. 하지만, 이곳의 문화를 따라야함을 깨달은 재호는 대식을 믿고 함께 인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탈레반이 정한 인질 살해 시간이 다가오고, 탈레반의 요구를 마냥 다 들어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입장 속에서 협상 결렬로 인해 인질 2명이 살해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협상 조건과 무자비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탈레반의 행보에 점점 초조해집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재호는 탈레반과 직접 대면 협상을 하고자 합니다.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그들은 협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믿고 보는 황정민과 현빈,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등장인물

정재호(황정민 분) - 영화 [교섭]의 주인공입니다. 교섭 전문 외교관으로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한 인물인 만큼 초반에는 우리나라의 외교적 입지를 고려한 원칙에 의해 교섭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레반의 입지에 원칙은 통하지 않게 되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대식을 믿고 함께 인질 구출을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직접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하겠다고 결단하는 책임감 강한 인물입니다. 대면 협상을 위해 들어간 탈레반 소굴 안에 들어가면서도 방탄조끼를 입지 않는 대범함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박대식(현빈 분) - 중동 국가에서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국정원 요원입니다. 영화 [교섭]의 사건인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라크에서의 인질 구출 작전에 실패한 전적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아프가니스탄 사건에도 투입됩니다. 중동 국가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그들을 받아들이며, 이용하는데 능숙합니다.
 
카심/이봉한 (강기영 분) - 아프가니스탄 내 유일한 파슈토어 통역사입니다. 겉모습은 아프가니스탄인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현지에 융화되어 있으며, 도박에 빠져있는 인물입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대식이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현지인 수준으로 언어를 구사해 한번도 막힘 없이 통역을 해내며, 현지 사정에도 밝아 초반에 인질을 무사히 빼오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재호가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할 때 통역사 역할로 함께 탈레반 소굴로 향하는 인물입니다. 영화의 웃음포인트가 되는 인물입니다.
 
 

실제 사건

영화 [교섭]은 2007년 7월 실제로 일어났던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극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여행금지국가였던 아프가니스탄에 베이징, 두바이를 경유하여 선교를 목적으로 샘물교회인 23명이 향하게 됩니다. 사건 5개월 전인 2007년 2월부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여행객 납치를 노린다는 첩보가 입수되어, 정부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육로 이동을 금지할 것을 권고하고, 각 교회에도 관련하여 신변주의 요청과 선교 자제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지에 있는 단체들도 철수를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샘물교회는 이를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고, 정부는 이들을 생환시키기 위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을 대가로 약 380억원(인당 약 15억)을 주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아사이 신문도 '한국 정부가 인질  19명 전원 석방을 대가로 탈레반 측에 200만달러(약 24억)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인당 30억원, 약 600억원을 지불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건 이후 우리나라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 조건으로 몸값을 지불했는지, 몸값을 지불했다면 얼마를 지불했는지가 큰 관심이었으나,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와 탈레반 측은 몸값 지불설을 부인했다고 합니다.